<과학의 날>
* 분야 : 양력세시
* 계절 : 봄(양력 4월)
* 날짜 : 양력 4월 21일
<정의>
매년 4월 21일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여 국민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민생활과학화와 관련된 기념행사를 한다.
<내용>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 날짜를 기념하여 1968년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했으며,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을 공식 제정 및 공포했다. 과학의 날에는 과학기술 진흥에 힘쓴 과학기술계
유공자들을 수상하는 한편, 과학의 날을 전후하여 과학주간 및 과학의 달을 정하고 과학기술진흥과 관련된 여러 가지
행사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민족과학축제'를 개최하고 로봇테스트, 과학상상그림대회,
과학 골든벨 퀴즈 등을 열었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은 과학주간 동안 무료개관하고 사이언스데이(Science Day)
행사를 개최했다. 포항과 부산에서도 가족과학축전을 개최하고 한국천문연구원, 각 시도교육과학연구원 그리고 각
천문대에서는 '2005 별의 축제'를 열고 천체관련 영화상영, 사진전, 강연회 그리고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학의 날의 유래는 1934년 4월 19일 발명학회가 찰스 다윈의 기일(忌日)을 택하여 설정한 '과학데이'이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운동의 하나로 과학데이와 과학주간 행사가 전개되었다.
과학기술인뿐만 아니라 당시 우리나라의 언론, 법조, 교육, 종교계를 망라한 지도급 인사들이 모두 참여한 민족운동으로
발전했다. 과학주간의 주요 행사에는 어린이와 부인에게 과학지식 강연, 환등(幻燈) 및 활동사진 상영모임, 중등 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강연, 강좌 또는 실험모임, 과학관·박물관·공장 등을 찾는 견학단, 각계 인사들의 자연과학지식 보급을 위한
토론회 등이 포함되었다.
제1회 과학데이 행사는 기대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과학데이 행사는 평양(平壤), 평북 선천(宣川), 함남 원산(元山), 개성(開城), 평남 진남포(鎭南浦), 경북 김천(金泉) 등 지방
도시에서도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과학데이 행사는 발명학회에서 과학지식보급회(科學智識普及會)로 이관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알차게 발전하고 보급회의 전국적인 조직망도 확장되었다.
일제는 과학이라는 명분을 내건 과학데이 행사를 허가해 주었다가 해를 거듭할수록 민족운동으로 기울어져 가는 기미가
짙어지자, 1938년 제5회 과학데이 행사가 끝난 뒤 이 운동의 실무책임자였던 김용관(金容瓘)을 투옥해 버렸다.
대신 일본인들을 위해 설립한 제국발명협회 조선지부(帝國發明協會 朝鮮支部)가 조선총독부로부터 막대한 조성비를
받아가면서 과학지식 보급운동을 폈다.
<인접국가사례>
세계 30여 개 국가들이 국민들의 과학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과학주간을 갖고 여러 행사를 하고 있다.
영국은 매년 3월 11~17일, 남아공화국은 매년 5월 7~14일, 호주는 매년 8월 13~21일을 각각 과학주간으로 정해 놓았다.
미국은 주에 따라 과학아카데미 주관으로 '주 과학의 날'을 정하고 각종 과학사상 보급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