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사이트 : http://news.kbs.co.kr/news.php?kind=c&id=1545486 [사람 사는 이야기] ‘여성운동 외길’ 이효재 교수 | ||||||||||||||
<앵커 멘트> 사람사는 이야기 오늘은 평생 여성 운동의 외길을 걸어온 이효재 선생을 소개합니다. 85살이라는 고령에도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며 이웃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데요, 선재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분홍 꽃 물결로 넘실대는 경남 진해의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주민들에게 기적의 도서관으로 불립니다. 자원봉사를 하던 주부가 독서 지도사로 변신했고 한 어린이는 무려 2천권의 책을 읽는 등 작은 기적들이 샘솟고 있습니다. 운영자는 전 이화여대 교수 이효재씨. 그의 경험담과 충고를 듣기 위해 이 고장 사람들은 물론 멀리 서울에서까지도 찾아옵니다. <인터뷰> 이경희 : "참 귀중하다 라는 생각,선생님하고 이렇게나마 대화를 할 수 있고 사시는 도시에 와서.." 이씨는 국내 여성운동의 1세대로 평생을 여권 향상에 헌신했습니다. 여성 민우회와 여성 단체 연합의 산파 역할을 맡아 호주제 폐지와 가족법 개정을 이끌었습니다. 정치권의 영입 1순위 였지만 한사코 거절하며 결혼도 미룬채 여성 운동의 외길만을 고집했습니다. 낙향해서도 뜻있는 사람끼리 모이면 불가능은 없다며 의식의 변화를 추구합니다. <녹취> 이효재 선생 : "누구든지 필요한 사람,어디든지 만나서 서로 요구하는 사람,서로 통하는 사람,서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같이 만나서 연대를 형성하는 거야" 차별과 편견 없이 서로 위로하고 복돋으며 사는 사회, 치열하게 살았던 사회 운동가의 꿈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