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명 : 진해신문

● 날  짜 : 2008. 1. 3(목)

평화와 화해의 사회 만드는 정론지

2008년 무자년(戊子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진해신문과 진해신문을 사랑하는 시민 모두의 가정에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정론지로서 우리 지역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진해신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봄날에 터져 나오는 꽃봉오리보다는 늦가을 회락(衰落)을, 하늘을 향해 발돋움하는 분수의 물줄기보다는 산에서 평야로 평야에서 지하로 흘러가는 물방울이 이를 데 없이 사랑스러움을 눈여겨 볼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 또한 정열과 정력으로 다져진듯한 인물만 위대하게 보던 시선을 낮추어, 숨으려하는데도 눈에 띄는 겸양의 미덕을 갖춘 사람을 더 위대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와 후배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조그마하고 조용하고 그러면서도 누군가의 가슴에 조각한 듯 남아 있는 존재. 그런 인물로 생애를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감히 기도드립니다.

  진해 신문에는 이런 우리의 작은 소망을 귓등으로 넘기지 않은 섬세함이 배어 있습니다. 2008년 새해에도 시민들의 가슴에 사랑과 희망을 심어주는 좋은 소식과 함께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건강하고 밝은 비판으로 평화와 화해의 시대에 맞는 선진 진해를 만드는데 중심이 되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진해 기적의도서관 역시 ‘책 읽는 도시 진해’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가는 어린이 복합 문화 센터로 성장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